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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대구 마리아의원 부부 난임검사 검사시기 비용 후기 정보

지난번 보건소 산전검사 결과가 나온 후 거의 바로 난임검사를 하러 다녀왔어요. 대구에서 난임검사를 진행하는 곳은 여러 군데이지만 유명하고 큰 병원은 제가 다니고 있는 의료법인마리아의료재단, 대구여성차병원, 효성병원 정도가 있어요. 저는 지금 마리아의원에서 임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임신 이야기는 차차 하도록 하고 오늘은 산전검사를 할 때 먼저 생각해야 할 것들과 검사 후기를 알려드릴게요.

동대구역앞-8층-마리아의원
동대구역 앞 8층 마리아의원

마리아의료재단 장단점

장점 동대구역 바로 앞 위치

제가 마리아 의원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교통 때문이었어요. 아무래도 검사를 받게 되면 병원에 갈 일이 자주 생길 텐데 임신을 하게 되면 운전도 어려울 것 같아 집에서 최대한 다니기 편한 곳을 찾았어요. 위치가 동대구역 도보 10분 이내 거리라 경산에 있는 집에서 기차를 타면 10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좋았어요.

단점 나팔관조영술 외부업체 이용

난임검사 항목 중 하나가 나팔관이 잘 열려 있는지 확인하는 자궁나팔관조영술이에요. 하지만 마리아에는 이 검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고 대경영상의학과의원 제니스점을 또 예약해서 방문해야 해요. 다른 병원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부분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검사 전 알고 가면 좋은 정보

난임검사받는 시기

저는 첫 난임검사를 할 때 언제 가야 하는지 헷갈렸어요. 검색을 하면 '꼭 월경 중 가야 한다, 2일째 가야 한다, 끝나고 며칠 이내에 가야 한다.' 등 의견이 분분한데요. 제가 상담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딱 논란 종결시켜 드릴게요. 사실 난임검사는 언제 가더라도 받을 수 있어요. 다만 월경을 시작하고 3일~5일 이내에 방문을 하면 필요시 배란유도제를 처방받을 수 있고 다낭성 증후군이나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경우 좀 더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어요. 그럼 임신 확률을 더 높일 수 있겠죠?

저는 두 번째 시도인 이번달부터 배란유도제와 수치상으로는 이상이 없었지만 다낭성난소증후군 증상이 조금 있다고 하셔서 당뇨약을 처방받아서 먹는 중이에요.

진료과

진료과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정보들이 있었는데 모두 오래된 정보들이라 직접 확인해 봤어요. 지금은 1과에서 6과 진료를 보고 있고 제일 유명한 분은 역시나 1과 이성구 원장님이세요. 1과~3과 진료는 시험관 시술만 진료를 하고 일반적으로 4~6과 진료를 볼 수 있어요. 저는 5과 김정하 선생님께 진료를 보고 있어요.


난임검사 진행

접수 후 첫 상담 진행

처음 가서 접수를 하면 임신과 관련된 설문지를 작성해요. 월경기간, 관계유무, 과거 병력등을 적어서 제출하면 설문지를 토대로 상담을 진행해요. 저는 과거병력이 화려해서 다른 분들보다 호르몬 검사 몇 가지를 더 진행한다고 하셨어요.

남편 정자검사

제가 진료 대기를 하는 동안 남편은 5층으로 내려가서 정자검사를 하고 왔어요. 검사를 할 때는 3~4일 내에 사정한 적이 없어야 하고, 한 달 이상 사정하지 않았다면 부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어요. 검사 장소는 나름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신경 쓴 구조라고 하더라고요. 검사 결과는 진료대기를 하는 동안 바로 나왔어요. 정자의 수, 운동성, 모양 등을 확인하는데 요즘은 1ml당 2000만 개, 기형정자 포함 50% 이상이 살아 움직이면 임신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본다 하셨어요. 저희 남편은 정자의 수, 운동성은 정상인데 비정상 정자 퍼센티지가 조금 높게 나왔어요. 이 정도는 피로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하셔서 자연임신을 몇 번 더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자궁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는 이제 병원 갈 때마다 진행을 해야 해요. 저는 월경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난포는 확인할 수 없었고 난소와 자궁의 상태는 아주 좋다고 하셨어요. 저는 생리 주기가 조금 긴 편인데 그것도 난소가 너무 젊어서 생기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생기지 않아 문제가 있을까 봐 걱정했는데 아무 문제없다는 얘기를 들으니 안심이 되었어요. 이 날 대략적인 숙제 날짜를 받았어요.

피검사 진행

수납 후 마지막으로 피검사를 진행했어요. 피검사 결과는 일주일 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피검사로 기본검사를 진행하고 호르몬 수치와 임신할 때 필요한 이노시톨, 엽산, 비타민D 등의 영양소가 충분히 있는지를 검사했어요. 다른 부분은 모두 정상이라 먹고 있는 임신 전 종합영양제를 계속 먹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엽산 수치가 낮고 임신했을 때 수정란을 공격할 수 있는 호르몬 수치가 높아 이노시톨을 꼭 챙겨 먹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엽산은 계속 먹고 있었는데도 수치가 낮아서 여쭤봤더니 합성엽산과 활성엽산 중 활성엽산을 섭취해야 체내에 흡수가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활성엽산과 이노시톨이 함께 들어가 있는 영양제를 찾아서 복용 중이에요. 혹시 영양제 정보가 궁금한 분들은 댓글에 남겨주세요.

자궁나팔관조영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나팔관조영술은 대경영상의학과 제니스점에 따로 예약해서 검사하셔야 해요. 월경 중 검사를 하면 감염의 위험이 있고, 임신 중일 때는 검사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월경이 끝난 후 6일~10일 사이에 방문해야 해요. 남자 선생님께서 검사를 하셨는데 최대한 민망하지 않게 빠르게 검사만 하고 나가셨어요. 검사할 때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조금 겁먹었었는데 생리통으로 하복부 불편함을 느끼는 것보다 조금 더 찌릿한 느낌이 났어요. 이질감이 들었지만 소리 지를 정도는 아니었어요. 검사 후에는 피가 날 수도 있어서 생리대를 챙겨가시는 게 좋아요. 나팔관도 잘 열려있다고 하셨고 검사 결과지는 마리아의원 다음 외래 때 챙겨가야 합니다.


검사비용

다른 분들은 보통 검사 비용이 남편 정자 검사 포함 초진일 때 30만 원 초반대 정도 나온다고 알고 있었는데 저는 과거병력 때문에 추가검사를 더 진행해서인지 보건소 산전검사 항목을 제외하고도 총 418,630원이 나왔어요.

사전에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보건소 무료 산전검진을 받으면 검사 비용에서 제외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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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2024년 1월부터 부부한쌍 당 난임검사 비용을 20만 원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다고 해요. 지원 시작 날짜나 금액 등은 지자체마다 다르니 한번 찾아보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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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정상정자 이슈를 제외하고는 별 문제가 없다는 소리를 듣고 지금은 오히려 마음 편하게 임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첫 번째 시도에는 숙제 날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실패했고 지금은 두 번째 자연임신 시도 중이에요. 이번에 생기지 않으면 인공수정까지만 시도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저희 부부에게도 얼른 아기천사가 다시 찾아오면 좋겠지만 이제는 생기지 않아도 너무 슬퍼하지 않으려고요. 혹시 임신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같이 힘내봐요!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