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화장실 청소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화장실 물때와 곰팡이 때문에 생각보다 자주 하게 되는 게 화장실 청소인 것 같아요. 하지만 청소 한번 제대로 하고 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락스 냄새로 머리 아프고 온몸이 구석구석 쑤셔 오잖아요. 오늘은 그래서 이런 화장실 청소 주기를 늘려줄 수 있는 루틴과 꿀입에 대해 공유해 보겠습니다.
화장실 물때, 곰팡이와 이별하기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제거해도 제거해도 죽지 않고 돌아오는 물때와 곰팡이일 텐데요. 이 친구들은 습기를 좋아해서 특히나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고 여름이 아니더라도 물기가 있는 곳에는 언제든지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친구들과 작별하기 위해서는 화장실의 습기를 잘 제거해줘야 해요.
샤워 후 매일매일 스퀴지 사용하기
저희 집은 마지막 샤워를 마치면 항상 스퀴지로 물기 제거를 해주고 있어요. 거울 > 젠다이 > 벽> 바닥 순서로 물기를 쓸어주면 생각보다 많은 물이 나오는 것을 보실 수 있어요. 저는 물이 촤라락 내려올 때 은근한 쾌감도 느껴지더라고요. 바닥을 쓸면서 사방에 떨어진 머리카락도 함께 모아 버려주면 일석이조예요.
스퀴지를 사용하고 나서 확실히 물때와 곰팡이가 덜 생기고 거울에 물자국도 생기지 않아서 청소할 때 일 하나가 줄었어요. 저는 이케아 쓸이템 LILLNAGGEN(릴나겐)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1,700원밖에 안 하는데 물이 잘 쓸어주고 생각보다 튼튼해서 지금 한번 사서 3년 동안 사용 중이에요.
환기를 통해 습기 제거하기
건식 화장실은 아니라 완벽하게 물기 제거를 하지는 않지만, 매일매일 창문을 열어 1시간 정도만 환기를 시켜주면 어느 정도와 물기도 마르고 습기도 제거할 수 있어요. 햇빛과 바람이 좋을 때는 더 뽀송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창문이 없다면 환풍기를 틀어 물기를 말려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환풍기를 조금 오랫동안 틀어놔도 전기세 차이는 많이 나지 않았어요.
물건들은 공중부양 시켜놓기
화장실에 있는 대부분의 물건들은 바닥에 닿지 않도록 공중부양 시켜놨어요. 먼저 칫솔은 무타공 부착형 스테인리스 304 칫솔 홀더를 사용했어요. 실리콘, 규조토 등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봤지만 아무래도 스테인리스가 관리가 쉬웠고 위생적이었어요. 접착력도 생각보다 강해서 쉽게 떨어지지 않아요.
욕실 선반에 놓는 샴푸나 바디워시 등은 실리콘 스티커를 바닥에 붙여 선반 바닥과의 공기가 통할 틈을 주었어요. 그랬더니 빨간 물때가 잘 생기지 않더라고요. 청소용품 등도 부착형 욕실용품 걸이를 구매해서 모두 걸어서 사용 중이에요.
눈에 보일 때 바로 지우기
화장실을 사용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생겨버린 작은 얼룩들을 발견하면 미루지 않고 즉시 처리해 줍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까만 반점들과 빨간 곰팡이들은 칫솔로만 문질러줘도 쉽게 제거가 돼요. 하지만 오래 방치할 경우 주변으로 더 크게 번지고 찌들어서 청소약품을 사용해도 자국이 남을 수 있어요. 그러니 보일 때 빨리빨리 제거해 주는 게 좋아요.
조금 귀찮더라도 평소에 이렇게 관리만 해주면 깨끗한 화장실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답니다. 오늘 제 글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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