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결혼한 지 2년이 좀 넘었는데 1년 전 한 번의 유산 이후 아이가 생기지 않았어요. 유명한 한의원에 가서 진맥 짚었을 때 둘 다 이상은 없는데 12월까지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남편에게 난임검사를 받아보라고 그러셨어요. 한약도 먹어봤지만 저희 부부에게는 별 효과가 없었어요.
그래서 2024년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난임 병원에 가서 본격적인 검사를 받아보고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난임 병원을 알아보고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있는데 나중에 차근차근 정리해 보려고 해요.
우선 난임병원 예약을 하려고 보니 전화 상담을 할 때 선생님께서 보건소에서 산전검사를 받으면 그 항목은 산전검사 시 제외하고 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만큼 금액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보건소 산전검사를 알아봤어요.
지자체 별로 지원 유무와 항목이 다르다고 하는데 제가 살고 있는 경산시에서는 풍진항체, 에이즈, 매독 검사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었고, B형 간염,형간염, 빈혈 검사는 별도의 비용이 있었습니다.
무료검사: 풍진항체, 에이즈, 매독
유료검사: B형 간염, 빈혈
비용: 11,100원
먼저 출산지원팀에 가서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이때 엽산제 신청서도 같이 주셔서 함께 신청해서 받았어요. 남편 3개월 분 제 거 3개월분 해서 총 6개를 주셨어요. 신청할 때는 신분증 확인하니 꼭 지참해 가세요.
저는 어차피 피 뽑는 김에 유료 검사도 함께 진행했어요. 민원실에서 수납을 하고 11,100원도 함께 지불했습니다. 병리검사실에 가서 피만 뽑으면 되는데 제가 갔을 때는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 대기 없이 바로 검사 마칠 수 있었어요.
촉박하게 산전검사를 진행해서 난임검사 하러 가는 날까지 결과가 나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2일 후 오후 4시에 나온다고 해서 다행이었어요. 053)810-6373 보건소 진료실로 전화를 하면 결과를 알려주시고 결과지가 필요하면 진료실로 찾으러 오면 된다고 하셨어요.
풍진항체가 없으면 접종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또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제발 항체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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